왜 중요한가: 스파이게이트 스캔들
포뮬러 1 역사상 가장 큰 부정행위 스캔들 중 하나인 ‘스파이게이트’로 인해 맥라렌은 전례 없는 1억 달러의 벌금과 함께 2007년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실격 처리되었습니다. 페라리의 기밀 기술 정보 유출에서 비롯된 이 사건은 F1과 관련 주요 팀들에게 장기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스캔들의 발단
스캔들은 페라리의 나이젤 스텝니가 승진에서 누락되었다고 느끼면서 페라리의 기밀 기술 데이터 약 800페이지를 훔친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이 문서를 오랜 친구인 맥라렌의 수석 디자이너 마이크 코프런에게 넘겼습니다. 다른 팀에서 일자리를 얻으려던 그들의 계획은 코프런의 아내인 트루디가 워킹의 한 상점에서 문서를 복사하려다 발각되면서 틀어졌습니다. 페라리 팬이었던 상점 주인은 즉시 스쿠데리아에 제보했고, 이는 FIA의 조사와 법적 절차로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코프런이 단독으로 행동한 것으로 간주되어 맥라렌은 무혐의 처리되었습니다. 그러나 맥라렌 드라이버들의 개입으로 상황은 악화되었습니다.
드라이버의 개입
당시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와 신인 루이스 해밀턴 간의 치열한 라이벌 관계가 스캔들을 재점화시켰습니다. 헝가리 그랑프리 예선에서 알론소가 해밀턴에게 논란의 블로킹을 하면서 페널티를 받았습니다. 이후 알론소와 당시 맥라렌 팀 대표 론 데니스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고, 알론소는 데니스에게 스파이게이트 관련 새로운 정보를 FIA에 폭로하겠다고 위협하며 해밀턴이 경기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요구했습니다. 데니스는 이 사실을 FIA 회장 막스 모슬리에게 보고했고, 모슬리는 조사를 재개했습니다.
이로 인해 악명 높은 1억 달러의 벌금과 맥라렌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실격이 결정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알론소와 해밀턴은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를 유지했다는 점입니다. 최종적으로 키미 라이코넨이 페라리에게 드라이버 타이틀을 안겼고, 맥라렌은 아무것도 얻지 못했습니다.
지속적인 영향
주요 인물들은 스텝니는 FIA에 의해 사실상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코프런은 F1 시도 후 나스카로 이적했으며, 론 데니스는 결국 맥라렌을 떠났습니다. 알론소는 르노, 페라리, 그리고 다시 맥라렌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마도 가장 중대한 장기적 영향은 맥라렌과 메르세데스에 미쳤습니다. 40%의 지분을 가진 메르세데스는 아무런 잘못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벌금 중 4천만 달러를 부담해야 했습니다. 이는 관계에 긴장을 초래했고, 결국 메르세데스는 브라운GP 팀을 인수하여 2010년부터 자체적으로 압도적인 워크스 팀을 구축했습니다. 워크스 메르세데스 엔진을 잃은 것과 론 데니스가 문제가 많은 혼다와의 재결합을 고집한 것이 2010년대 중반 맥라렌의 몰락을 불러왔습니다. 맥라렌은 2021년까지 다시 레이스 우승을 하지 못했고, 2024년(랜도 노리스와 오스카 피아스트리를 통해)에야 다음 컨스트럭터 타이틀을 획득하며 2007년 스캔들의 여파로부터 느리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