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독일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 전 직원이 트랙에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안전 차량이 투입되고 레이스 결과가 급변했습니다. 이 사건은 결국 루벤스 바리첼로에게 감격적인 F1 첫 우승을 안겨주었습니다.
사건 발생
- 2000년 독일 GP 도중, 메르세데스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해고되었다고 주장하는 47세 프랑스인 로베르트 셀리가 호켄하임 서킷으로 뛰어들었습니다.
- 오스트쿠르베(Ostkurve) 구간에서 발생한 이 침입으로 즉시 안전 차량(세이프티카)이 투입되었고, 선두를 달리던 미카 하키넨(Mika Hakkinen)의 맥라렌을 비롯한 차량들이 피트 스톱을 해야 했습니다.
침입자의 동기
- 르망에 있는 메르세데스 생산 시설에서 22년간 근무했던 셀리는 자신의 해고가 부당하다고 느껴, 대중의 이목을 끄는 이벤트를 통해 항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그는 메르세데스를 겨냥한 프랑스어 슬로건이 적힌 재킷을 입고 있었습니다.
- 초기에는 체포되었지만, 법원은 메르세데스가 불충분한 이유로 셀리를 해고했다고 판결하여 91,000프랑을 보상하도록 했으며, 호켄하임 서킷은 그에게 무단 침입 혐의로 600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 당시 메르세데스-벤츠 모터스포츠 부사장 노르베르트 하우그(Norbert Haug)는 경찰의 셀리 처리 방식을 "스캔들"이라 비난했습니다.
레이스 결과
- 안전 차량 상황과 이후 내린 비는 혼란스러운 레이스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 선두였던 하키넨은 젖은 노면 타이어로 교체하기 위해 피트인했지만, 예선에서 좋지 않은 성적으로 18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했던 바리첼로는 트랙 일부 구간에서 마른 노면 타이어를 유지하는 도박을 했습니다.
- 바리첼로는 변화하는 노면 상황을 능숙하게 헤쳐나가 F1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1993년 아일톤 세나(Ayrton Senna) 이후 페라리 소속 브라질 드라이버의 첫 승리이자, 세나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처음으로 이룬 바리첼로의 우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