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리 앤더슨: 레드불의 고속 사고, 진짜 원인은 '너무 좁은 작동 범위'
오스트리아와 실버스톤에서 발생한 레드불의 고속 주행 불안정 문제는 단순히 논란이 된 '플립오버(flip-over)' 리어 윙 때문만이 아니라, 공기역학적 작동 범위(working window)가 지나치게 좁았기 때문이라고 기술 전문가 게리 앤더슨은 분석했습니다. 문제는 윙이 기계적으로 닫히는 시점과 공기 흐름이 표면에 다시 달라붙는(reattaching) 찰나의 순간에 있었으며, 이 과도기적 상태가 막스 베르스타펜에게 고속 코너에서 거의 오차 범위를 허용하지 않는 극한의 상황을 만들었다는 설명입니다.
Why it matters:
레드불은 규정의 한계까지 밀어붙여 0.001초라도 더 짜내는 전략으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분석은 레드불이 안정적인 운용 범위를 벗어나 공력 패키지를 과하게 밀어붙였음을 시사합니다. FIA가 레드불과 페라리의 리어 윙 설계를 정밀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 다운포스와 주행 안정성 사이의 타협점을 찾는 것이 챔피언십 경쟁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작동 범위가 계속 이렇게 좁다면, 고속 코너에서의 유사한 사고 위험은 늘 상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The Details:
- 앤더슨의 계산에 따르면, 일반적인 DRS 방식의 윙은 닫힐 때 약 45도를 회전하지만, 레드불과 페라리의 플립오버 시스템은 약 225도를 회전합니다. 두 방식 모두 규정된 0.4초 제한 시간 내에 완료되어야 합니다.
- 가장 결정적인 단계는 공기 흐름이 다시 부착되어야 하는 마지막 5도 구간입니다. 일반 시스템은 이 과정에 약 0.044초가 소요되지만, 플립오버 메커니즘은 단 0.0085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 오스트리아의 9번 코너나 실버스톤의 스토우(Stowe) 코너처럼 제동 구간이 0.5초 정도로 매우 짧은 고속 코너에서, 표준 설계는 조향 전 공기 흐름이 안정될 충분한 시간을 제공합니다. 반면 플립오버 시스템은 핸들을 꺾기 전 공기가 다시 붙을 시간이 사실상 전혀 없었습니다.
- 특히 레드불이 공력 표면을 극한으로 활용하려 한 점이 문제를 악화시켰습니다. 윙을 닫았을 때 최대 다운포스를 얻기 위해 스톨(stall, 실속) 지점에 가깝게 세팅하면서, 공기 흐름의 재부착 과정이 훨씬 더 민감해졌고 난기류에 취약해졌습니다.
What's next:
앤더슨은 향후 레이스에서 레드불이 리어 윙의 폐쇄 속도를 조정하거나, 과도기적 상태에서의 공기 흐름 부착 디테일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보다 현실적인 해결책으로는 플랩 각도를 메인플레인 대비 1~2도 낮추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대 다운포스는 아주 약간 희생하되, 공기 흐름이 안정될 수 있는 작동 범위를 넓히는 전략입니다. 또한, 그는 이렇게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위험한 설계가 오히려 FIA가 해당 디자인을 금지할 명분을 제공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사 :https://www.the-race.com/formula-1/the-real-reason-red-bull-has-a-high-speed-cra...





